PGA투어·LIV 골프, 전격 통합 선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후원의 LIV 골프가 합병에 전격 합의했다. 뉴욕타임스 등은 6일 “첨예하게 대립했던 두 단체가 오늘 오전 공동성명을 내고 DP 월드 투어 및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와 함께 새로운 공동 소유의 영리 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새로 설립되는 단체의 이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합병과 동시에 서로에 대한 법적 소송을 모두 취하하는 것에 합의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PGA투어와 LIV골프의 공동 운영 법인의 독점 투자자가 된다. 제이 모너헌 PGA 커미셔너가 새 법인의 최고 경영자를 맡고, 국부펀드 총재인 야시르 알-루마얀이 회장에 오를 예정이다. LIV골프는 지난해 6월 수퍼 골프리그를 모토로 사우디 국부펀드가 창설했다. 천문학적인 상금에 필 미켈슨과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등 미국프로골프를 주름잡던 많은 스타들이 LIV골프로 가면서 PGA투어와 대립각을 세웠다. PGA가 LIV골프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 대해 투어 대회 출전을 금지하자 LIV골프 측이 선수들을 진행해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합병으로 프로골프엔 새로운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LIV로 이적한 선수들의 2023시즌 PGA 투어 참가 여부, 그리고 2024년 LIV 골프 리그의 운영 방식 등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박종원 기자골프 투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전격 통합 투어 대회